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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한미동맹…지구 넘어 우주동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국빈 방미 둘째 날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이곳에는 미군 의장대 90여명과 군악대 50여명이 도열했다. 묘지 인근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 기억해야 할 전쟁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렌체티 해군참모차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커티스 스카파로티·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버나드 샴포우·마리클빌스 전 미8군사령관 등 미국 전현직 장성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미국 현역 장성들이 많이 와서 총 20개의 별이 뜬다고 한다”며 “외국 정상이 오는 행사에 이렇게 많은 미국 장성들이 많이 오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도 방문,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사는 이날 현장에서 우주탐사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계기로 한국이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에서는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안내를 맡았다.   윤 대통령은 나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치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는 (한미) 동맹의 새 프런티어인 우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며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 축사에서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수잔 클락 상의회장 등 미국측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미국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총 1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에 이어 이틀 만에 총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세일즈 외교”라고 강조했다.   한편 NBC방송은 전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설 해리스 부통령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2023-04-25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한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올봄으로 시기를 조율 중인 양국은 방문 형식을 가장 높은 의전이 뒤따르는 최고 단계인 국빈 방문으로 추진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계에 밝은 소식통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첫 워싱턴DC 방문을 국빈 방문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견에 미국 정부도 호응했다”고 전하며 일정은 4월을 중심으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DC에서 3일 열리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한국 대통령으로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국빈 방문은 상대 국가 정상의 정식 초청으로 이루어지고 장관급 이상 인사의 공항 영접, 정상 주최의 공식 환영식 등의 행사가 뒤따른다.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게 되면 백악관 도착 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고 숙소로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이용하게 된다. 심종민 기자미국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방문 추진

2023-02-03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추진…4월 예정…12년 만에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한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올봄으로 시기를 조율 중인 양국은 방문 형식을 가장 높은 의전이 뒤따르는 최고 단계인 국빈 방문으로 추진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계에 밝은 소식통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첫 워싱턴DC 방문을 국빈 방문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견에 미국 정부도 호응했다”고 전하며 일정은 4월을 중심으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DC에서 3일 열리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한국 대통령으로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국빈 방문은 상대 국가 정상의 정식 초청으로 이루어지고 장관급 이상 인사의 공항 영접, 정상 주최의 공식 환영식 등의 행사가 뒤따른다.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게 되면 백악관 도착 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고 숙소로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이용하게 된다.미국 대통령 대통령 국빈 국빈 방문 한국 대통령

2023-02-02

시진핑 주석 방문에 거센 항의 시위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맞아 시애틀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수백명의 시진핑 주석 미국 반대 시위대는 도착 첫날인 21일부터 22일에도 그가 머물고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 지역에서 거센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올리브웨이에서 저지선을 만들어 시위대가 호텔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데 환영대들은 중국 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지만 타이완, 티베트인들과 중국 민주화 단체들은 중국의 민주화 탄압과 티베트 정책에 반대하는 배너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반대 시위대들은 웨스트레이크 팍에 모여 웨스트레이크 센터까지 행진하며 “당신은 여기에서 환영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시애틀 지역 타이완 민주 대변인 잔 차우는 시주석의 방문과 중국의 인권 탄압 정책에 항의했다. 시위를 하기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파룬궁 신도인 왕윤보(37)는 1년전 중국에서 미국으로 관광 비자로 와서 망명을 신청했다며 자신은 신앙 때문에 8년간 수감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5월9일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후 15개월 수감생활을 했던 시애틀 윤요한 선교사도 시진핑 주석의 시애틀 방문을 항의하는 배너를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들고 22일 시위를 하기도 했다. 윤선교사는 “중국 정부는 시애틀에 방문할 자격이 없다”며 “이제라도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고, 인신매매 북한여성들과 탈북자들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윤요한 선교사(왼쪽 2번째)가 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있다.

2015-09-23

21년 만에 옛친구 재회…시진핑 '추억 외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미 일정 가운데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다. 라오펑유(옛 친구)를 찾아가 20여년 만에 재회하는 일정이다. 22일 시애틀에 도착한 시 주석은 23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시애틀 위성 항구 도시 타코마를 찾아간다. 시 주석과의 세 번째 만남이자 21년 만의 재회를 기다리는 옛 친구는 타코마항 여성 항만청장인 코니 베이컨이다. 1993년 푸저우시 서기였던 시진핑은 생애 세 번째 방미 길에 올랐다. 푸저우가 속한 푸젠성의 자매주인 워싱턴주 일대를 시찰하는 방문이었다. 이때 시 주석을 집으로 초대한 사람이 타코마 세계무역센터 간부이던 베이컨이었다. 베이컨은 태평양 건너에서 온 손님들에게 자신이 만든 미트볼 스파게티를 대접했다. 이듬해인 94년 베이컨이 타코마시 대표단을 이끌고 답방에 나섰다. 시 주석과 다시 만난 베이컨은 타코마 시장을 대리하여 우호 도시 협약을 맺었다. 시 주석과 베이컨은 그 뒤로 만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씨를 뿌린 두 도시 간의 교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타코마가 유치한 해외 투자 가운데 중국 자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타고마와 푸저우시는 지금까지 30차례 이상 상호 방문단이 왕래했다. 당시 시 주석은 "타코마 인구는 푸저우의 50분의 1밖에 안되지만 두 도시가 교류하면 서로 도움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타코마 방문길에 링컨고교를 방문해 중국어 수업을 참관할 계획이다. 이 학교 역시 92년 방문했던 곳이다. 라오펑유를 찾아가는 시 주석의 추억 외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가 부주석 시절인 2012년 그는 아이오와 주의 시골 농가를 찾아갔다.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시절 첫 방미에 나선 32세의 젊은 시 주석이 이틀 묵었던 곳이다. 그는 당시 자신을 환대했던 농가 주민을 27년 만에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모습을 연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 국내에선 시 주석이 젊은 시절 지방 간부의 자리에서 쌓았던 해외 교류 경험을 국가 지도자가 된 뒤 소중한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21

2015-09-22

25일 미·중 정상회담…시진핑, 시애틀 도착

보잉 747기 편으로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오전 9시30분쯤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면서 환영 인파를 향해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보였다. 공항에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와 게리 로크 전 워싱턴 주지사 겸 전 주중 미국대사, 에드 머레이 시애틀 시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시 주석은 도착성명에서 "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심도깊은 의견을 교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미국 방문이 결실을 이뤄내고 미·중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저녁 공식 일정으로 미·중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재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중 관계와 관련한 첫 정책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23일 오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애플의 팀 쿡,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알리바바의 마윈, 바이두의 리옌훙, 텅쉰의 마화텅, 롄샹의 양위안칭 등 양국 기업 15개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미·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시애틀 에버렛의 보잉사 본사를 방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와 지역, 국제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직후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회견에서 직접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북핵 문제를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주목된다.

2015-09-22

마윈·리옌훙·마화텅…최대 경제사절단 꾸린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7번째 미국 방문이다. 역대 중국 지도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회수다.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은 두 차례, 장쩌민 전 주석은 세 차례 미국을 찾았다. 그만큼 미국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국빈 방문에 걸맞게 수행원단의 규모와 면면도 여느 때와 다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텅쉰(텐센트) 회장, 양위안칭 롄샹(레노버)그룹 회장 등 중국의 IT 업계 거물들이 해외 순방에 총출동하는 건 최초다. IT 거물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의 장젠칭 이사장, 중국 최대의 해양 물류 기업인 중위안(코스코)그룹의 마저화 회장 등 쟁쟁한 경제인들이 시 주석의 방미에 동행한다. 시 주석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외교 일정은 주로 첫 방문지인 시애틀에서 이뤄진다. 시애틀은 보잉.마이크로소프트.스타벅스.아마존을 필두로 2300여개 기업이 자리잡은 미국 북서부의 대표적 경제 도시다. 시 주석은 이 곳에서 '미.중 인터넷 산업 포럼'과 미.중 양국 기업 15개사가 각각 참석하는 최고경영인(CEO) 좌담회, 화교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터넷 산업 포럼에선 첨단 분야인 스마트시티 사업에서의 양측 협력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CEO 좌담회에는 중국 측에서 마윈.마화텅.리옌훙 회장 등이, 미국 측에서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 등이 참석한다. 이런 일정들을 통해 중국은 경제 외교에서의 성과물들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 안보 ▶남중국해 분쟁 등 풀기 어려운 난제보다는 경제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시애틀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에서도 이런 기대가 읽혀진다. 중국 언론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협력 및 투자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랜 현안인 미.중 간의 양자투자협정(BIT) 도 이번 방문을 통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두 나라가 아프리카에 질병예방센터를 세우고 제3세계의 식량문제에 관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은 미.중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전망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베이징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내놓아 큰 뉴스가 됐었다"면서 "이번에는 미.중 양측이 경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시절인 1985년 첫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허베이성과 위도가 비슷해 자매 결연을 맺은 아이오와주 방문단의 일원이었다. 말단 행정 단위의 책임자였던 그는 당시 미국 농촌의 풍요로움을 직접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때 방문했던 한 농가의 주민과는 2012년 부주석 시절 방미 때 재회하기도 했다. 그 이후 푸저우시 서기, 저장성 서기, 국가부주석으로 승진하는 동안에도 시 주석에겐 계속 미국 방문의 기회가 생겼다. 7번째 방문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게 됐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2015-09-21

시진핑 주석 취임후 첫 방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22일(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시 주석은 첫 방문지로 시애틀을 선택했고, 25일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28일 뉴욕으로 옮겨 UN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시애틀에서 ‘미·중 인터넷 산업 포럼’과 미·중 양국 기업 15개사가 각각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회의, 지방정부 지도자 포럼, 현지 기업 및 학교 방문, 화교들과의 간담회 등의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시 주석이 시애틀을 첫 행선지로 파격적으로 선택한 것도 상호 기대가 높은 경협을 통해 사이버보안, 남중국해 영토분쟁 등 양국 간 난제를 해결하기 앞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됐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미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텅쉰 회장, 양위안칭 롄샹(레노보)그룹 회장 등 중국의 IT 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시주석은 또 보잉사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택에서 개인 만찬도 잡혀 있다. 25일에는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그는 25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주요 2개국(G-2) 정상회담을 갖고 사이버 해킹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인권 문제 등 민감한 갈등 현안, 기후변화 대책, 북핵 문제 등도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인정사정 없이 몰아붙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어떤 방식으로 갈등 현안을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또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직접 북핵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은 26일에는 UN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이동, 28일까지 머물면서 제70차 유엔총회 등 각종 유엔 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UN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최정현 기자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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